심리학

대구 중년부부 살인사건, 최연소 사형수 장재진 심리?

심리덕후 2024. 12. 11. 21:13

* 제 사견입니다.

출처 네이트 뉴스

장재진 사건은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권력, 통제, 그리고 병적인 집착을 기반으로 한 심리적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례입니다. 그의 행동은 단순히 충동적이거나 우발적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철저히 계획된 폭력과 조종의 집합체로, 그 심리적 배경을 통해 사건의 본질을 살펴보겠습니다.


1. 병적인 자기애와 통제 욕구

1) 자기애적 성격장애의 징후

  • 장재진은 끊임없이 자신을 주목받는 인물로 인식하고 싶어 했습니다.
    • 동아리 회장, 총동아리 연합회장 등 권력과 명예를 통해 자신의 자존감을 충족하려 했습니다.
    • 그 위치에서 내려온 것은 단순한 실수나 사건이 아닌, 그의 존재 자체가 부정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 자기 중심적 사고
    • 자신이 겪은 고통을 모든 사람에게 투영하며, 이를 복수해야 할 이유로 삼았습니다.
    • 전 여자친구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거나 거절했다고 여기는 순간, 이를 자신의 파괴된 자아와 연결 지으며 폭력을 정당화했습니다.

2) 통제 불능에 대한 병적인 반응

  • 여자친구에 대한 통제 실패
    • 여자친구의 거절은 단순한 거절이 아니라 자신이 통제력을 잃었다는 상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 관계의 파괴와 여성의 독립성을 자신의 실패로 느끼며, 이를 복수로 전환했습니다.
  • 권력 상실의 분노
    • 동아리 회장직 상실, 친구들 사이에서의 위치 추락 등 모든 상황이 자신을 ‘희생자’로 인식하게 했습니다.
    • 결과적으로, 자신을 배신한 이들에게 고통을 돌려줘야 한다는 극단적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2. 폭력과 통제의 악순환

1) 폭력을 통한 자존감 회복

  • 군 복무 당시 후임병에 대한 폭력
    • 후임병을 폭행하며 권력을 과시하고 자신의 우위를 입증하려 했습니다.
    • 군 복무 중 가혹행위로 처벌받았던 전과는, 그의 폭력이 단순한 충동이 아닌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문제였음을 보여줍니다.
  • 여자친구에 대한 폭력
    • 여자친구를 강제로 데려가거나 폭행하며,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 했습니다.
    • 이는 단순한 분노의 표출이 아닌, 상대를 지배하려는 의식적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범행 후의 태도: 성취감과 냉담함

  • 범행 후 집에 머무름
    • 살인을 저지른 후에도 피해자 집에서 음식을 먹고 TV를 보며 시간을 보낸 것은 범죄를 성취한 후의 만족감을 보여줍니다.
    • 이는 자신의 계획이 완벽히 이루어졌다는 느낌에서 오는 병적인 쾌감으로 분석됩니다.
  • 범행의 단계적 완성
    • 전 여자친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그녀를 협박하고 부모의 죽음을 보여주는 등 잔혹한 심리적 고문을 이어갔습니다.
    • 이는 단순히 육체적 폭력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를 정신적으로 파괴하려는 시도였습니다.

3. 왜 부모를 타겟으로 삼았는가?

1) 대리 복수 심리

  • 전 여자친구와의 직접적인 갈등 대신, 그녀의 부모를 공격함으로써 더 큰 심리적 타격을 주려 했습니다.
    • 부모는 딸에게 중요한 존재이기에, 그들을 해침으로써 딸에게 잊을 수 없는 고통을 주고자 했습니다.

2) 부모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

  • 자신이 전 여자친구의 부모에게 폭력 사실을 들켰고, 그로 인해 자신의 삶이 망가졌다고 여겼습니다.
    • 이러한 피해의식을 과대평가하며, 부모를 모든 문제의 근원으로 간주했습니다.

4. 심리적 조종과 의도된 고문

1) 문자를 통한 심리적 조종

  • 피해자 딸의 엄마인 척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집으로 유인한 것은, 전형적인 심리적 조종의 사례입니다.
    • 딸이 성년의 날이라는 점을 이용해 그녀를 속이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2) 심리적 고문과 협박

  • 부모가 살아 있는 것처럼 꾸며 피해자에게 협박과 요구를 이어갔습니다.
    • 피해자의 생존 본능과 절박한 감정을 악용해,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강요했습니다.

5. 사건 후 심리와 반성문의 의미

1) 사형 선고 후 태도의 변화

  • 사건 초기에는 오만하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으나, 사형 선고 이후에는 급격히 태도를 바꿨습니다.
    • 반성문을 쓰고 자수를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형량 감경을 노렸습니다.

2) 반성문의 진정성

  • 하루에 여러 장씩 작성된 반성문은, 진정한 참회보다는 형량을 줄이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보입니다.
    • 항소가 기각된 이후 반성문이 더 이상 제출되지 않았다는 점은, 그 행동이 단지 처벌 회피를 위한 수단이었음을 암시합니다.

6. 결론: 장재진의 심리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1) 자기애와 권력욕이 만들어낸 괴물

  • 장재진은 타인의 고통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비뚤어진 심리를 드러냈습니다.
    • 이는 단순한 살인을 넘어 인간성을 파괴하려는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행동이었습니다.

2) 사회적 교훈

  • 이 사건은 스토킹, 데이트 폭력, 권력 남용 등이 어떻게 결합하여 극단적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 범죄자의 심리적 동기와 행동을 이해함으로써, 유사 사건을 예방할 수 있는 체계적 대책이 필요합니다.

장재진은 자신의 행동으로 수많은 삶을 파괴했으며, 그 행동의 뿌리는 깊은 병적인 심리적 왜곡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의 심리를 분석하는 것은 단순히 사건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재발 방지를 위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