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고유정 전 남편 살해사건, 그녀의 심리는? 왜 그랬을까?

심리덕후 2024. 12. 5. 20:36

* 제 사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UEoYBzWO6ww

 

0. 사건 개요와 범행의 치밀함

고유정은 2019년 5월 25일, 제주도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그는 범행 후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하고 일부를 유기했으며, 범행 흔적을 지우기 위해 수많은 도구를 준비하고, 검색 기록을 통해 철저히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범행 당시 고유정은:

  • 사전 준비: 졸피뎀 같은 약물을 준비하여 피해자를 무력화하고, 흉기와 청소 도구 등 범죄 후 정리를 위한 물품을 구매.
  • 현장 은폐: 청소와 흔적 제거에 치밀한 노력을 기울임.
  • 거짓 진술: 범행이 성폭행에 대한 정당방위라고 주장.

이 모든 정황이 사건이 단순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준비된 범죄임을 보여줍니다.

1. 과잉 통제 욕구와 집착

고유정의 심리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통제하려는 욕구입니다.

  • 이혼 후에도 전 남편을 통제하려 함: 전 남편과의 관계에서 이미 끝난 사이라도, 아들의 양육권을 독점하려는 행동은 그녀가 모든 상황을 자신이 주도하려는 욕구를 보여줍니다.
  • 양육권 문제를 복수의 동기로 활용: 전 남편이 아이를 만나려 하자 이를 자신의 지위를 침범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통제 욕구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극단적인 방식으로 상황을 해결하려는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2. 공감 부족과 도구적 사고

고유정의 행동에서 공감 능력 부족은 매우 뚜렷합니다.

  • 피해자를 단순한 '목적 달성의 장애물'로 간주: 전 남편을 단순히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본 점, 시신 유기와 흔적 지우기에 치밀하게 집중한 행동은 그녀가 인간 생명을 도구로 여겼음을 보여줍니다.
  • 범행 후의 일상적 태도: 사건 직후 평소처럼 행동하고, 심지어 포인트 적립까지 챙긴 점은 공감 결핍의 전형적인 증거입니다.

이런 태도는 반사회적 성격 장애(사이코패스적 성향)의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치밀한 계획성과 이중적인 모습

고유정은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 범행 전 검색 기록과 물품 준비: 범행 방법, 흔적 제거, 시신 훼손 등의 정보를 미리 검색하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 이중적 태도: 평소에는 밝고 사회적으로 무난한 사람으로 보였지만, 내면적으로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는 이중성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면모는 외부적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극단적 행동을 감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중성을 보여줍니다.


4.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책임 회피

고유정은 재판 과정에서도 일관되게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했기 때문에 정당방위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 책임 전가: 그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를 오히려 가해자로 만들어 자신을 보호하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 조작된 이야기: 졸피뎀과 같은 약물의 존재, 치밀한 범행 계획 등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 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현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심리적 방어기제입니다.


5. 냉정함 속에 감춰진 자기애

고유정의 행동은 자신에 대한 지나친 사랑(자기애)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 완벽한 자신감: 범행 후에도 태연하게 행동하며, 자신이 들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보였습니다.
  • 결과에 대한 무관심: 피해자와 가족이 겪을 고통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목적에만 몰두했습니다.

이러한 자기애는 그녀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결론

고유정의 심리는 반사회적 성향, 공감 부족, 과잉 통제 욕구, 자기애적 특성이 결합된 복잡한 구조를 보입니다.
특히, 그녀가 범죄를 저지르기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준 철저한 계획성과 이중적인 태도는 범죄 심리학에서도 특별히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잔혹한 범죄의 사례를 넘어, 범죄자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고 우리 사회가 예방과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