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집중력이 떨어진다? 다 ADHD라고 볼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성인 ADHD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들어 많은 분들이 집중력 저하나 충동성을 느낄 때 ‘혹시 내가 ADHD가 아닐까?’라는 고민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집중이 잘 안 되거나 잊어버리는 일이 많다고 해서 모두 ADHD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성인 ADHD의 진단 기준,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ADHD 진단 기준

ADHD는 크게 두 가지 주요 증상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집중력 부족, 둘째는 과잉행동과 충동성입니다. 성인의 경우 이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때 ADHD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보통 두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지만, 성인으로 성장하며 과잉행동은 줄어들고 주의력 부족 증상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은 반드시 12세 이전부터 증상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학교 생활이나 대인 관계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 선별 도구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성인 ADHD 자기평가 척도(ASRS)가 있습니다. 이 평가에서 특정 항목에 해당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ADHD로 오인하기 쉬운 증상들

• 기분장애로 인한 집중력 저하
  우울증이 있는 경우 무기력함과 함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분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돌아옵니다. 반면 ADHD의 경우, 기분에 상관없이 집중력이 계속 저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 과도한 업무로 인한 집중력 저하
  직장에서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관리하다 보면 집중력이 분산될 수 있습니다. 우리 뇌는 본래 하나의 일에만 집중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때는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혼란스러움을 겪는다고 해서 곧바로 ADHD로 볼 수는 없습니다.

3. 성인 ADHD와 일반적인 산만함의 차이

성인 ADHD는 단순히 ‘집중이 안 되는 것’과는 다릅니다. ADHD는 뇌의 주의력 조절 능력에 발달적 문제가 있는 경우로, 어릴 때부터 특정한 패턴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 발생한 집중력 저하는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등 여러 다른 원인일 수 있으므로 혼자서 판단하기보다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ADHD의 3가지 유형

1. 주의력 결핍형: 주의가 쉽게 산만해지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계획 세우기를 어려워합니다. 중요한 일 앞에서 딴짓을 하거나, 자주 깜빡깜빡한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충동형: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끼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3. 과잉행동형: 성인에서는 드물지만, 끊임없이 활동하고 집중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5.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

정확한 ADHD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과 다양한 검사를 통한 통합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 ADHD가 있는 성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업무나 생활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상황에 맞는 치료와 관리 방법을 통해 충분히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6. ADHD와 관련된 오해와 현실

성인 ADHD에 대한 오해로는 "재미있는 일은 잘 하는데 공부는 못 한다"라는 점이 있는데, 흥미 있는 일에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지, 항상 집중력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또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졌다면 ADHD일까?"라고 의심하기도 하지만, 이는 기분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ADHD는 어린 시절부터 특징이 지속되는 발달적 문제입니다.

7. 집중력 저하를 개선하는 방법들

1. 한 번에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기: 멀티태스킹을 줄이고 한 가지 업무에 몰두하도록 합니다.
2. 목표 설정 및 단계별 계획 세우기: 하루 계획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해, 한 단계씩 수행하는 연습을 합니다.
3. 전문가와의 상담: ADHD가 의심되거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 ADH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모든 주의력 저하가 ADHD는 아닙니다. 전문가와 함께 증상을 확인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삶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